<뺑소니 아니고 물피도주 범인 검거 후기입니다.>
정확히 하자면 뺑소니는 차량에 사람탑승 상태에서 도주할 때를 나타내고 차량에 사람이 없을 때 사고 내고 도망갔을 경우를 물피도주라고 합니다.
일단 저의 차는 22년식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입니다. 애칭은 하니에요ㅎㅎ 하이니로의 약자 '하니'입니다.
차종(차명):The all-new Kia Niro Hybrid
차량 등록년월 : 2022년 02월
주차중 사고 발견 및 발생
얼마 전 3월 10일 금요일 저는 회사 연차를 내고 서류를 떼기 위해 집에서 나와서 차를 타러 왔는데 오른쪽 정면 범퍼가 손상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세히 봤는데 살짝 깨져있고 도장이 벗겨져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바로 블랙박스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연속 녹화는 없고 주차중 이벤트 녹화된 것을 하나하나 눌러서 보기 시작합니다. 돌려 보다 보니 3월 2일 밤에 후진하다가 제 차를 박고 도망간 아줌마를 블랙박스 영상에서 발견합니다.(가해자 차량 번호판도 아주 선명하게 찍혀있었습니다.)
무려 일주일전에 사고를 치고 도망갔는데 이제야 발견한 제가 너무 바보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영상 캡쳐본인데 이 아줌마 대담하게 차에서 내려서 제 차의 상태확인까지 하고 사라집니다.
뺑소니가 아니다? 물피도주로 경찰서 접수
화가 정말 많이 났지만 뺑소니 사고는 처음이라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112를 누르고 통화가 연결되서 3월 2일 주차 중인 차를 박고 도망간 걸 확인했다고 전화를 하니 바로 출동하시겠다고 합니다.
5분 정도 지나니 정말로 경찰차를 타고 경찰관들이 도착했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차를 확인하시더니 일단은 블랙박스에서 메모리카드를 빼고 지구대 말고 경찰서로 가서 교통사고 조사팀에 접수를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메모리 카드도 직접 빼주시고 그렇게 저는 경찰서로 갔습니다.
아래 보시면 눈에보이는 차량 앞범퍼 손상 흔적입니다.
경찰서 입구에 가시면 교통조사계라는 표지판이 보여서 들어가서 뺑소니 접수하러 왔다고하고 다시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매우 화난 상태였습니다. 조사관님이 사람이 탑승 상태에서 사고 내고 도망갈 때는 뺑소니지만 사람이 없는 주차 중에 사고 내고 도망가는 경우는 '물피도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물피도주 시에는 벌금 12만 원에 벌점 15점 정도로 다른 큰 처벌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블랙박스 증거가 있으니 물피도주로 범칙금과 벌점을 줄 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하십니다. 메모리카드를 드리고 영상을 확인하시더니 가해자 차량번호를 검색하셔서 바로 전화를 걸었는데 안 받는다고 합니다.
우선 진술서를 작성하고 가해자에게서 연락이 오면 합의를 할지 처벌을 할지 정하기로 하고 종이 한장을 주셔서 작성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교통사고 발생상황 진술서 작성방법
주차차량 교통 사고 상황내용은 아래와 같이 작성합니다.
진술서 내용
위 본인은 20xx.xx.xx 00시부터 00시까지 (주차장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임의로 진술합니다.
저는 (차량번호) 차량 소유자(또는 운전자)로써 주차상태에서 교통사고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는 위 일시 장소에 주차한 뒤 확인해 보니 일체불상(또는 차량번호) 차량이 제 차량 (손상부위) 부분을 충격해 놓고 그냥 가 버렸습니다.
제 차량에는 블랙박스 영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는 있지 않습니다.)
제 차량은 (가입보험회사)보험사 종합(또는 책임) 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또는 가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상 진술한 내용은 모두 사실입니다.
몇일이 지나서 가해자 아줌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조사관 왈:가해자가 사고 낸 날 전화를 했었다고 해서 통화목록에 찍힌 번호로 전화를 해본다. ㅇㅇㅇㅇ차주 맞으시냐?
저의 답변:ㅇㅇㅇㅇ차주 맞다. 이 번호로 전화온적 없다. 모르는 번호다.
아줌마 왈:사고낸 시간이 밤이었다.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전화했더니 안 받길래 자는가 보다 하고 그냥 갔다.(문자는 안 남김)혹시 해서 그다음 날 사고자리에도 갔었다.(부재중 남겨놓고 추가 연락 안함)
저의 답변:나는 전화받은 적도 없다, 전화한 거 맞냐? 전화했는데 안 받았으면 문자를 남겨놔야지 피해차주 번호를 아는데도 10일 지나도 추가로 연락을 안 한 거는 일부러 모르기를 바라고 기다린 것 아니냐? 변명하지 마시라
제가 전화로 자꾸 화를 내니까 조사관이 다시 확인해 보고 연락준 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아줌마.. 제 번호도 알고 있었고 나중에 확인해 보니 실제로 그날 밤 모르는 번호로 찍힌 부재중 전화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경찰서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그 아줌마는 벌점, 벌금 물고 보험 접수를 했다고 합니다.
그 아줌마 제 번호를 알고도 연락을 취해주지 않은 것도 짜증 나는데
말 한마디도 안 하고 벌금딱지 떼고, 사고접수 카톡만 저에게 날아왔지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사고접수 카톡을 받으니 너무 괘씸하고 화가 납니다.
법은 법대로 FM처리를 바라시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해드리려고 합니다.
니로 앞범퍼 수리견적 후기/기아 직영 사업소/기아서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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